# 군자지교, 군자표변, 권토중래 고사성어 뜻 및 내용
# 군자지교 (君子之交) - 군자의 교제
군자는 요즈음 말로 말하자면 남을 지도할 수 았는 능력이 있고, 동시에 훌륭한 인격을 갖춘 사람이 하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군자지교란 군자가 남과 사귈 때는 모름지기 이러해야 한다는 교제법을 이야기한 것이지요. 그렇다면 군자의 교제법이란 어떤 걸까요? 장자라는 책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군자의 교제는 그 담담하기가 물과 같다. 소인의 교제는 그 달콤하기가 감주와 같다." 물처럼 담담하고 산뜻한 것이 군자의 교제 방법이고, 이에 대해 감주처럼 달콤하고 끈적끈적한 것이 소인의 교제 방법이라는 말입니다. 소인이란 군자와 반대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감주는 여러분도 알고 있지요? 감주는 식혜라 하기도 하지요. 남과 사귈 때 어려운 일은 어느 정도의 사이를 두느냐 하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딱 달라붙으면 끈적끈적하여 오래 계속되지가 않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떨어져서 사이가 멀면 완적히 모르는 사람 같은 관계가 되어 버립니다. 지나치게 가까이 하지도 않고, 멀리하지도 않는 것이 교제를 오래 지속시키는 요령인 것 같은데, 그 군형을 맞추기가 어려운 거지요. 우리는 흔히 어떤 사람과 친해지면 무조건 상대의 모든 것을 알려고 하고, 모든 일에 참견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쓸데없는 참견까지 하게 되어, 그 사람이 싫어하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또 한 가지 군자의 교제를 생각하면서 참고가 되는 것이 다음과 같은 말입니다.
"군자는 교제가 끊어지더라도 그 사람의 욕을 하지 않는다." 설령 언짢은 일로 해서 교제가 끊어지게 되었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그 사람은 정말 나쁜 사람이야. 사실은 말이야.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구' 하는 따위의 험담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은 이 가르침을 깨뜨리기 일쑤입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될까요? 다른 사람에게 한 험담은, 반드시 한 바퀴 돌아서 본인의 귀에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험담을 들은 사람의 기분이 좋을 리가 없습니다. 그 원망은 언젠가 어디선가 터지게 마련입니다. 생각해 보면, 그런 나쁜 경우도 별로 없을 듯합니다. 군자는 그런 경우를 알고 있기 때문에, 교제가 끊어지더라도, 상대의 험담을 하지 않도록 명심하는 것이랍니다.
# 군자표변 (君子豹變) - 군자는 잘못한 점이 있으면 곧 반성하여, 분명히 고친다
군자라는 말은 여러분도 많이 들어 보셨을 거예요. 알기 쉽게 말하면, 훌륭한 사회인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사회인이라 해도, 여러 부류의 사람이 있겠지요. 조직에 속해 있는 사람과 조직을 이끌어 가는 사람의 두 부류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군자란 분명히 후자(조직을 이끌어 가는 사람)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만 잘 한다고 해서 군자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 훌륭한 인격이 더해져야만 비로소 군자라고 할 수 있는 거지요. 표는 여러분이 모두 알고 있는 표범이라는 동물을 의미하고 변은 바꾼다,고친다,변화한다는 의미입니다. 군자표변이라는 말은 사서 삼경 중의 하나인 역경이라는 책에 나오는 말입니다. 표범이라는 놈은 가을이 되면 털갈이를 하는데, 털갈이를 한 표범의 털가죽은 그 무늬가 뚜렷하고 매우 아름답다고 합니다. 표범의 털가죽이 뚜렷하고 아름답게 바뀌듯이, 군자는 자기의 잘못을 깨달으면 즉시 고친다는 것이지요. 군자표변이란 말은 본디 이렇게 좋은 의미였는데 그것이 오늘날에 와서는 이랬다 저랬다 하고 태도를 바꾸는 의미로 많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현대는 움직임이 심한 시대로, 주위의 상황이 시시 각각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에서 자신을 개발하고 자신의 능력을 기르는 일을 게을리하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이 되고 말 것입니다. 여러분은 마음에 변덕이 일어나는 대로 홱홱 태도를 바꾸는 표변이 아니라 본디의 뜻인 표변, 요컨대 창조적인 혁신 쪽을 명심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입니다.
# 권토중래 (捲土重來) - 흙먼지를 말아올리며 달려오는 기세로 다시 온다.
권은 말다, 토는 흙 흙먼지, 중래는 다시오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한자를 그대로 우리말로 옮기면 흙먼지를 말아올리며 달려오는 기세로 다시 온다가 되는데 권토중래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어, 한 번 패하거나 실패한 자가 태세를 가다듬어 다시 일어서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는 사면초가의 계속이 됩니다. 해하의 포위를 뚫고 남쪽으로 달아난 항우는 유방군에 쫓겨 자신을 따르던 8백 기를 대부분 잃고, 장강의 북쪽 기슭인 오강에 이르렀습니다. 건너편 기슭은 항우의 고향인 강동땅입니다. 오강에는 이미 배를 준비해 놓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얼른 배에 오르십시오. 일단 강동으로 몸을 피하셨다가, 기회를 봐서 다시 일어나십시오."하고 권했습니다. 그러나 항우는 "나와 함께 일어나 싸웠던 강동의 8천 젊은이들은 한 사람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데 무슨 낯으로 나혼자 도망쳐서 부모 형제의 얼굴을 볼 수 있으리."하고 대답하고는 스스로 유방의 대군 사이로 뛰어들어 장렬한 전사를 하였습니다. 그로부터 천 년 후, 당나라 시인 두목은, 오강정에 시를 기록하여 항우의 성급함을 애석해했습니다. 이기고 짐은 병가에서도 예측할 수 없는 것. 일시의 굴욕을 참고 견디는 것이 참다운 남아가 아닌가. 강동의 젊은이들 중에는 뛰어난 전사가 많으니, 일단 물러가 힘을 기른 후에 흙먼지를 말아올리는 기세로 다시 나오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을 것을......권토중래는 이 두목의 시 속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항우의 비장한 최후는 후세 사람들의 동정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참으로 영웅다운 행동이었다고 칭찬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인 두보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영웅이었기 때문에 최후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싸웠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 글은 평소 자주 사용하는 고사성어의 뜻을 제대로 알고 배워보자는 취지로 작성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블로거 & GOODMAN BLOG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접종증명, 방역패스 3월 1일부터 잠정 중단. (0) | 2022.02.28 |
---|---|
마이동풍(馬耳東風), 망국지음(亡國之音) 고사성어 이야기 (0) | 2022.02.28 |
몸에 좋은술, 진달래, 질경이, 참깨, 창포술 약주 담그는 방법 (0) | 2022.02.24 |
고사성어 국사무쌍 (國士無雙)의 뜻과 내용 (0) | 2022.02.23 |
논어(論語), 교언영색(巧言令色) 고사성어 이야기 (0) | 2022.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