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췌장암의 원인과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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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간
정상적인 간장에는 3-5%의 지방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간 조직 검사시 5% 이상의 간세포에서 지방을 함유하거나 100g의 간 조직에서 5g 이상의 지방 성분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어 있을 때를 지방간이라 한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간장 속의 지방, 특히 중성지방이 많이 축적되어 간종대가 나타나며 중성지방 외에 콜레스테롤도 대체로 증가한다. 간에 축적되는 지방에는 음식물에서 섭취한 지방과 지방조직 중 유리지방산의 형태로 간으로 들어가는 지방이 있으며, 간 자체에서도 지방이 합성된다.
1. 원인
어떤 경우에 지방이 축적되어 지방간이 발생되는지 살펴보자.
(1) 영양장애
잘못된 식생활로 인해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다. 당질, 지방질, 단백질 등 식물의 3대 요소는 필요 이상의 영양을 섭취하면 여유 있는 에너지원이나 영양소는 체내에서 지방이 되고 피하지방으로 저장되어 간장으로 운반된다. 특히 당질과 지방질이 많고, 단백질이 부족한 식사를 하게 되면 이와 같은 현상은 더욱 촉진된다. 그 이유는 단백질에 포함된 아미노산, 특히 간장에서 지방의 제거 역할을 하는 메티오닌이 부족하게 된다는 것이 그 원인이 된다. 이와는 반대로, 식욕 부진으로 영양상태가 부족할 때 역으로 지방간이 발생한다. 에너지의 부족, 특히 누구나 섭취하기 쉬운 당질이 부족할 때, 체내의 지방이 분해되어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저장된 지방이 대량으로 간장에 운반되어 지방간을 발생 시킨다. 또한 수술로 위장, 대장, 소장 등이 절제되어 균형있는 영양소가 입으로 들어가도 이를 충분히 소화,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지방간의 증세를 보일 수 있다.
(2) 알코올 과음
알코올이 지방간의 원인이 되는 이유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논리가 있다. 예전에는 폭주가가 일반적으로 술만 마시고 음식을 거의 먹지 않으므로 영양 부족, 특히 단백질이 부족되어 지방간을 일으킨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알코올 자신이 간장안에서 지방의 합성을 촉진한다든가, 간세포에 장해를 준다는것이 가장 일반적인 정설이다. 이러한 지방간이 우리 나라보다 구미인에게 더 많은 이유는 첫째, 서구사회에서는 폭주가 들의 알코올 섭취량이 절대적으로 많고 둘째는, 매일 섭취하는 식사의 총칼로리와 지방의 양이 많아서 체내에 저장되는 지방이 많기 때문이다.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우리 나라도 음식 섭취의 경향이 서구화되면서 지방간 환자의 발생 빈도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3) 내분비이상
여러 가지의 호르몬이상에 의해서도 지방간이 나타난다. 특히 당뇨병은 지방간이 생기기 쉬우며 같은 당뇨병이라도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보통형 신체의 당뇨병이라도 젊은 나이에 비만형 당뇨병에서 지방간이 많이 발생한다. 그밖에 뇌하수체의 비정상이나 임신 말기에도 가끔 지방간이 나타날 때도 있다.
(4) 약물
약물에 의해서도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다. 약물성 지방간은 항생물질(테트라시이크린, 크로페니콜, 스트렙토마이신 등)이나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제 등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또 자살을 기도했을 때나 우연한 사고로 인해 독극물을 복용했을 때도 일어날 수 있다.
(5) 산소 부족
중증의 빈혈이나 심부전증 등으로 간장에 산소 공급이 부족하게 되면 이것 또한 간장에 지방을 축적시키는 원인이 된다.
2. 증상
지방간 환자는 임상적으로는 거의 자각증상을 느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피로감, 식욕부진, 오심, 포만감, 가벼운 우측 상복부통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진찰했을때도 간장이 부어 있는 것만 만져지고 별로 딱딱함을 느끼지 못하며, 압통도 거의 없다. 간장병에서 흔히 나타나는 황달도 지방간에서는 볼 수 없다. 다만 혈액 내에 중성지방의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경우가 많으며 콜레스테롤 수치도 정상보다 높은 경우가 있다. 따라서 확정 진단을 위하여는 간 조직 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3. 진단 및 경과
대부분은 GOT, GPT의 가벼운 정도(100단위 이하) 내지 가끔 상승(100-200단위)을 보이며 대체로 중성지방치와 콜레스테롤치도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알코올성 지방간에서는 GOT가 GPT보다 높고 Υ-GTP가 비교적 높게 상승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에서는 GOT가 GPT보다 낮고 Υ-GTP는 가벼운 정도의 상승을 보이나 콜린에스테라제(ChE)치가 비교적 높은 비율로 상승한다. 콜린에스테라제는 간경화에서는 효소치가 감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합성의 저하와 영양 부족을 나타내며, 간실질 장애의 정도를 나타내는 검사이기도 하다. 지방간의 가장 확실한 진단은 간의 조직 검사이며 그 밖의 초음파 검사, CT 검사 등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과거에는 지방간은 무조건 간경화로 이행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방간의 유무와 반드시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고, 간세포에서 염증이나 괴사를 일으키는 어떤 원인이 있을 경우에 간경화로 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는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화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4. 치료
가장 먼저 술을 입에 대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그러고 난 후 지방과 칼로리가 적은 식사를 하며 고단백, 고비타민식을 비만 정도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 너무 과식하며 생긴 지방간일 경우에는 무엇보다도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쌀밥 및 기타 음식에서 많이 섭취하는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지방으로 변하기 쉬우므로 지방과 함께 제한하고 저지 방식 및 섬유질과 육류, 어류, 콩 두부, 우유 등 고단백 식품을 오히려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음식물이 적어서 생기는 공복감은 푸른 야채나 너무 달지않은 과일 등으로 보충한다.
> 췌장암
1. 원인
췌장은 우리가 흔히 이지라고 부르는 장기로 소화에 도움을 주는 췌액(이자액)을 십이지장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머리 부분과 몸체, 꼬리 부분의 세부분으로 구성되는 췌장은 종양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췌두부암, 췌체부암, 췌미부암이라고 분류할 수 있다. 췌장암은 소화기암 중에서도 가장 악성이 꼽히는 암이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발견이 어려울 뿐 아니라 수술을 해도 완치가 가장 어려운 암중의 하나이다. 대부분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젊은이보다는 고령자에게 많이 발병한다. 췌장암의 원인으로는 과다 알코올 섭취와 당뇨병, 지방질음식, 커피, 과식 등에 있다. 또는 췌장염이 만성화되어 췌장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췌장암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진행이 시작되면 점점 황달이 나타나고 구토, 설사, 식욕 부진, 복통, 복부 팽만감 등이 생기며 체중도 줄어든다. 또 대, 소변에도 이상이 오는데 소변색이 붉은 기운이 감도는 노란색을 보이고 대변 또한 회백색에 가까운 색을 보인다. 췌장은 복강 뒤쪽으로 위치하여 일단 발병하면 전위가 빨라 근처에 있는 간, 복막, 폐 등의 장기에도 영향을 끼친다. 또 수술치료에 어려움이 많으며 재발이 잘 된다.
2. 치료
현재 췌장암의 치료법 중 가장 선호되고 있는것은 수술요법이다. 그러나 췌장암은 재발이 잘 되고 완치의 비율이 5% 정도에 머무르고 있어 예방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술과 커피 등을 절제하고 지방질이 많은 음식 섭취는 제한해야 한다. 이밖에도 너무 과식한다든지 반대로 식사를 자주 거르는 것은 좋지 않고 규칙적인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또 콩류나 흰살 생선과 같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과 미네랄, 칼슘, 철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것도 도움이 된다.